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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 서영숙교수를 만나다 _ 키드키즈 매거진 2014.4.22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4-06-10 11:06:21   조회 : 4442

 

 

   풋풋한 봄 교정을 지나 숙명여자대학교 본관 5층에 위치한 장난감도서관협회에 도착했다.

   오는 8월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 개최를 앞두고 서영숙 장난감도서관협회장, 황인정 사무국장, 김연수 간사가

   열띤 토의를 벌이고 있다. 이번 키드키즈 매거진에서는 올해 33주년을 맞이하고 국제장난감대회 개최라는 쾌거를 이뤄낸

   장난감도서관협회 서영숙 회장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해 보았다.

 

 

   글 /사진* 키드키즈 취재팀    

   촬영협조*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02-710-9475)

                 http://www.ktla-toylib.or.kr

 

 



 


 

1. 장난감도서관은 어떤 곳인가요?

 

장난감도서관은 아이들이 혼자 또는 부모(보호자)와 같이 와서 놀기도 하고 집에 장난감을 빌려가기도 하며, 부모나 보호자도 그곳에서 놀이방법이나 양육관련 정보를 접하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특수한 요구를 가진 아동에 대한 개별지도나 집단지도를 실시하고, 심리치료를 하는 등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장난감도서관은 건강한 아동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지역사회 양육지원의 중심축이 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도서관의 대 전제는 아동발달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있습니다.

'아동은 놀면서 배운다, 놀이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배운다. 놀이는 정신을 키우고, 기분을 좋게 하고, 친구를 만들어주고, 몸을 단련시킨다, 놀이는 아픈 마음을 치료시켜 주고 영혼을 소생시킨다.’ 라고 봅니다.

 

장난감은 놀이를 이끌어내는 하나의 매개체로 작용하며, 그 자체가 아동의 지각을 자극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이 장난감이 가격이 상당하고,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계속 다른 장난감을 필요로 하므로 장난감도 책처럼 대여해줄 수 마련된 곳이 장난감도서관입니다.

 

국제적으로 장난감도서관의 효시는 1963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특수아의 부모와 교사를 위한 '레코텍'입니다.

'레코텍'은 스웨덴어로 '놀이(lek)도서관(tek)'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후리다 선교사가 1982년 9월 서울시 구로구 성베드로학교에 설립한 레코텍 코리아라는 장난감도서관을 처음 세워졌습니다. 이제는 전국의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공동육아나눔터), 장애인(사회)복지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되어 있으며, 민간이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2.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Korea Toy Library Association, KTLA) 어떤 곳인가요?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는 1989년 장난감도서관 직원교육과 부모대상 놀이교육,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장려 운동을 조직적으로 펼치기 위해 창립된 비영리NGO로 '놀이와 장난감은 어린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훌륭한 밥이다.'라는 신념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는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International Toy Library Association, ITLA) 창설멤버 회원국이자 이사국입니다.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는 1990년 벨기에법에 의하여 비영리 국제조직으로 승인되었으며 ‘놀이, 장난감과 놀이를 통한 상호작용이 어린이들의 적절한 교육적, 육체적, 심리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발달을 위해 필수적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설치되었습니다.

 

한국협회를 창립한 김후리다 박사님은 제3대와 4대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장을 역임하셨으며, 2004년 아시아장난감도서관협회를 창립하여 현재까지 아시아협회장으로 봉사하고 계십니다.

 

 

       >왼쪽부터 서영숙 교수, 김연수 간사, 황인정 사무국장


 

3. 장난감도서관 협회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협회는 아동의 여가와 휴식, 놀 권리를 보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동놀이의 가치와 놀이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아동지도 전문가는 물론, 부모와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놀이홍보 및 장려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의 하나로 5월 28일을 세계놀이의 날(World Play Day, WPD)을 지정하여 전국적으로 아동이 가족(보호자)이나 선생님, 친구들과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하는 놀이장려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시작된 것은 2000년이니 이제 제15회 세계놀이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우리나라 장난감도서관과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 창립자인 김프리다박사님이 제안하여 세계 여러나라에서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박사님은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가 창립된 5월28일을 세계놀이의 날로 하자고 제안하며 이날만큼은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날로 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한 것입니다. 박사님은 유엔에 세계놀이의 날을 제정하여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협회에서는 아동관련 기관 직원교육과 이용자교육을 실시합니다.

가령 부모들에게 장난감 만들기나 자녀와 즐겁게 노는 방법 등에 관한 워크샵을 실시하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놀이관련 학술세미나도 개최하며, 놀이 관련 연구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놀이 관련 정책 제안을 통해 지역사회와 정부가 아동이 잘 놀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영향력을 펼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점차 장난감도서관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는 공공기관은 물론 유사 기능을 하는 ‘키즈 까페’ 등과 같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장난감도서관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 및 지속적인 직원교육도 제공하고자 합니다.

 

가령 아동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가이드 해주거나 좋은 장난감을 선정하거나 함께 놀아주는 전문 인력이 없으므로 장난감 구입 기준 만들기, 운영요원의 전문성향상 훈련 등 운영 노하우에 대해 협회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나아가 아동과 가족의 여건에 맞는 아동-가족 놀이캠프와 같은 다양한 놀이 및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시해보고자 합니다.

 


                                                                                                               https://www.flickr.com/photos/epsos/4929687589/

 

최근에는 아시아지역 국가에 대한 장난감도서관 지원 사업을 시작하여 먼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4.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설치된 장난감도서관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되는데요, 협회 사업의 일부인가요?

 

그것은 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자체가 직영하거나 위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협회도 장난감도서관 위탁운영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 협회가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장난감도서관 사업을 시작하도록 하는 데는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고 봅니다.

제가 그 역사를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우리나라의 장난감도서관은 초창기에는 주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프리다 박사님이 은퇴하시면서 성공회본부에서 박사님이 운영하셨던 장난감도서관인 레코텍코리아의 장난감을 장애통합보육을 실시하는 서울시 강동구 곡교어린이집에 기증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한 것은 2000년서울 강동구 곡교어린이집이 처음입니다. 당시 곡교어린이집 원장이던 이창미선생이 그후 서울시 보육정보센터장으로 부임하면서 센터의 사업의 하나로 2001년 서울지하철 시청역 내에 '서울녹색장난감도서관'을 설치하여 운영하였는데 이것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지역의 보육정보센터에도 장난감도서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보육정보센터가 육아종합지원센터로 명칭이 바뀌고 가정양육 지원 기능이 확대되었으므로 장난감도서관 서비스는 더욱 중요한 보육사업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봅니다.

 

지금은 장난감 대여사업으로 그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점차 놀이교육이나 아동/부모 상담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5. 오는 8월 국제장난감도서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제장남감도서관대회란 무엇인가요?

 
국제적으로 약 50여개 국이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약 20여개 국이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는 매 3년마다 대륙을 돌며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협회는 2011년 브라질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총회에서 제13회 국제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도록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국제대회를 통해 각국의 장난감도서관사업을 비롯하여 각종 육아지원 프로그램이나 정책, 아동발달 관련 연구 결과 등 놀이와 관련된 상호작용의 다양한 면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1978년 영국에서 시작으로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스위스, 호주, 일본 등 11개국이 개최하였으며 오는 8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개최국이 되어 서울에서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ITLA의 설립목적 

 

① 사람들에게 놀이와 놀이자료를 접하게 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장난감 도서관 개념을 보급한다.

② 국제적 차원의 정보와 아이디어 교류를 위한 연결체로서 역할을 한다.

③ 개발과 사회문제, 건강, 교육, 놀이와 관련된 협회나 조직과의 연계를 지속화하는 일을 한다.

④ 교육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문화적 성장을 촉진시키는 놀이와 게임의 창조와 생산을 증진하고 관련 정보를 보급한다.

⑤ 놀이와 관련된 상호작용의 다양한 면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행사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6. 국제장남감도서관대회 일정과 참가 조건이 굼금합니다.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륨에서 진행됩니다.

놀이 및 장난감도서관 관련 전문가의 기조강연, 세계 각국의 놀이 및 장난감도서관 활동보고, 아동 놀이지도, 장난감제작과 관련된 워크숍이 펼쳐집니다.

 

또한 놀이 및 장난감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가족복지 관련 기관 투어 일정과 다문화놀이축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참가자는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 회원,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 회원, 한국보육지원학회, 한국방과후아동지도학회, 아동권리학회, 보육복지학회, 발달심리학회 등 학회 관련 참가자 뿐 아니라 장난감과 놀이에 관심이 있거나 성장발달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 모두 자유롭게 참석이 가능합니다.

 

 


 

참가자는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 회원,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 회원, 한국보육지원학회, 한국방과후아동지도학회, 아동권리학회, 보육복지학회, 발달심리학회 등 학회 관련 참가자 뿐 아니라

장난감과 놀이에 관심이 있거나 성장발달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 모두 자유롭게 참석이 가능합니다.

 

 참가신청 문의 : 한국장난감협회 : 02-710-9475, 010-5511-0939 /                                                                                             

 

우선 일본의 경우 협회와 국가가 함께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크고 작은 시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대단합니다.

동네의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지하철, 문화센터 등 생활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상시 운영하기도 하지만 공간에 따라 요일별로 다른 서비스 프로그램과 나누어 쓰며 공공재원을 잘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소아과 병원 등에 설치된 장난감도서관의 경우 장기 입원 아동들에게 교육적 권리를 보장해주고 있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tentenuk/5064496073/

 

스위스의 경우 장난감도서관 운영요원으로 지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봉사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반납하러 와서 “어제 이거 가지고 ~ 놀았어요” 한 여자아이가 말하자 할머니가 “그래~? 그럼 이번에는 어떤 장난감을 빌려가고 싶어?” 하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연령이 다른 세대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건물의 다른 한 방에서는 청소년들이 모여서 여름 락 페스티벌을 기획하며 뮤지션들에게 초대장을 적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돈을 지불할 순 없지만 멋진 당신의 음악을 들려준다면 행복할 것이다’ 대략 이런 내용 이였는데 그들의 ‘할 수 있다’라는 도전의식, 기획력, 자신들의 생각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도 이제 장난감도서관을 통해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지역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관심을 쓰며 함께 키우며, 구성원 한명 한명이 마을의 재원이 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8.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난감도서관은 운영주체는 개인, 기업, 지역공동체,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장난감도서관의 운영 방향과 내용은 모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난감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매뉴얼을 개발하는 것,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무엇보다 아동과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기회 마련 등에 힘쓰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아시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 장난감도서관서비스가 발전되도록 작은 도움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그 첫 사업으로 작년부터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도서관 후원과 장난감보내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에 미래의 희망인 존재입니다.

가장 어린 시절 아주 다양한 경험들이 모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아이들의 꿈을, 그래서 우리들의 미래를 자라게 합니다. 장난감도서관이 마을 곳곳에 널리 퍼져 아이들에게 풍부한 놀이환경과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육아의 어려움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료제공|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

에디터|키드키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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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키드키즈 매거진-https://www.kidkids.net/kid_magazine/sub_magazine_view.htm?cate=31_0&category=31&scate=0&e_id=7155&page=0&skind=&s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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